전라도 말은 살아있다. 1960년대 중반 전라남도 영암의 한 마을에서 열 살 여자아이가 들었던 이야기를 서남 전라도 말로 그대로 옮긴 서사시. 할머니들이 남긴 가슴 아픈 우리 현대사와 전라도 서남 지역의 아름다운 서정이 시인의 시로 복원되었다. 39편의 시편이 모두 서남 전라도 방언으로 싀어졌다. "그때는 할무니도 똑 너 같이 생겠어야. 할무니가 나랑 똑같었어요? 그라재 할매도 너같이 열 살일 적 있었고열한 살일 적도 있었니라"